[오리지널 콘텐츠]"여성 후배들이 나처럼 '무작전'으로 일하지 않았으면"

<커리어 대작전>은 한국과 일본의 여성 크리에이터가 지금껏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왔는지, 그 과정에 여성으로서, 또 크리에이터로서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중 박선미 저자는 카피라이터로 광고 일을 시작한 이후 2012년 롯데그룹의 첫 번째 여성 임원으로 발탁되어 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 총괄 본부장과 통합 캠페인 본부장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대홍기획 자회사인 엠허브 CEO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첫 번째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 한 조직의 리더, 다수의 히트 캠페인을 만든 크리에이터. 화려한 타이틀을 걷어내고 보면 박선미 저자 또한 자신의 일을 오랫동안 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뒤에 올 여성들을 잘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박선미 저자와 서면으로 나눈 이야기를 옮깁니다.



커리어에 관한 나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이유가 있으실까요?

박선미: 제 이야기를 빗대어 썼지만, 이 책은 회사라는 조직에서 일하는 여자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응원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20년 정도 한 분야에서 일을 했다는 것이 어쩌면 매력적이지 않을 거예요. 특히 밀레니얼이나 Z세대들에게는요.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그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했어요. 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는다는 것은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했는가의 결과인 거죠.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나의 커리어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지금 한창 일하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여성 후배님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이렇게 방황하고 어리숙하게 일했고 좌충우돌했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어요. 


광고 업계에도 남성의 비율이 높고 관리자나 리더급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책을 읽으며 일하는 여성으로서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많으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주변에 일적으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여러 모로 많이 계셨겠지만, 일하면서 여성이 겪는 경험은 특수한 경우들이 있으니까요. 

박선미: 광고를 포함한 콘텐츠 산업은 시쳇말로 ‘빡세다’고 하는 업종이잖아요.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평가받는 쪽이라 상대적으로 여성 차별은 적다고 할 수 있어요. 저는 한창 실무자로 일할 때 여성으로서 힘든 것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마치 ‘너는 여자라서, 크리에이터라서, 여기까지’라는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고 할까요.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회의에서는 항상 배제되는 거예요. 후배 남성임원보다 저 아래로 취급을 받는 거죠. 속상하고 자존심 상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제가 그런 느낌을 받을 때면 눈치채고 위로해 주고 마음으로 도와주는 남자 동료들도 있었어요.

아무튼 저는 회사 내에 있는 여자 후배들에게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보여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회사 창사 이래 첫 여성 임원이고, 현재의 내 모습이 곧 그들의 미래잖아요.


다른 여성들과는 어떻게 연결되려고 하셨나요?

박선미: 저와 비슷한 나이인 다른 회사의 여성 임원들 몇 명과 친하게 지내요. 계열사에도 있고 제가 외부활동에서 알게 된 외부 여성 임원들도 있고요. 서로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에요. 회사 안에서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따로 만나 우리끼리 위로하고 의지했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외부의 크고 작은 회사에 여성 CEO들이 제법 있어요. 그 선배들을 찾아가서 항상 조언을 구했어요. 제가 속한 크리에이티브 영역과는 온도차가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었죠. 


크리에이티브 분야는 결과가 눈에 비교적 잘 보이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일하지 않는 여성일 경우, 일을 성실히 하고 잘하면서도 자신의 성과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 스스로 하신 일들의 성과를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잘 드러내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박선미: 어느 업종이든 비슷할 것 같은데요, 특히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사람들은 성향이 극과 극이에요. 묵묵히 일하고 자기가 한 일을 드러내지 못하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남의 것까지 자기가 다 했다고 동네방네 허풍 떠는 스타일도 있죠. 가장 좋은 것은 부서장이나 리더가 직원들의 잘한 일을 드러내서 칭찬해 주는 것이에요. 히트 캠페인이 나오면 회사나 신문사에서 인터뷰가 오기도 하죠. 그런 기회에 적극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커리어 초기에 '주변에서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아서 알아주겠지' 하고 가만히 있던 편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연차가 쌓이면서 가만있으면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찾아서 제가 한 일을 알렸어요. 제일 먼저 광고 관련 학회에 제가 만든 캠페인 사례 논문을 써서 알렸고요, 그러다 보니 그에 관해 강의를 할 기회가 생기고 적극 참여하게 됐죠. 또 네트워크가 생겨서 저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더라고요. 감사한 일이죠. 최근에는 성과가 보이는 후배들이 있으면 제가 아는 분들께 소개를 해요. 인터뷰나 심사위원 추천을 해주는 것이죠.     


반대로 일에서 실패했을 여성들의 경우에는 자책을 크게 하느라 털고 다음 일로 나아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여성이 일에서 실수나 실패를 했을 경우 ‘여자니까 그렇지라고 폄하하는 주변의 시선도 영향을 많이 끼치고요일에서 실수하거나 일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어떻게 마음을 다잡는 편이신가요?

박선미: 처음 크리에이티브 디랙터가 되어서는 실패에 있어서 좌절하는 게 너무 컸어요. 자존심도 세고 감성도 섬세하다 보니 크게 무너지는 거예요. 남들이 뭐라 하지 않았는데도 제 스스로가 못 견디는 거죠. 그런데 초보 리더 때 선배들이 공통적인 조언을 해주셨어요.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마라.’ 

그 말이 그 당시에는 와 닿지 않았어요. 그냥 슬펐어요. 희보다는 비가 더 많았는데, 연차가 점점 쌓이다 보니 덤덤해져요. 기쁜 일이 있고 나쁜 일도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단련이 된 거죠. 기회는 또 온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니까 그렇지’라고 저를 폄하하는 남성들의 수군거림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죠. 어릴 때가 아니라 임원이 되어 그런 말을 들어서요. 기분만 더럽지 연차가 연차인 만큼 그 말을 무시할 정도는 되거든요. 그럴 때면 속으로 이렇게 말해요. ‘나는 적어도 윗사람들과 술을 안 마시고도 성과를 내서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어.’라고요. 


저는 예전에 기자로 7년 정도 일했고, 지금은 여성 커뮤니티에서 디렉터를 맡아 다양한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 이슈에 관한 저의 지식이나 관점도 많이 바뀌어서, 예전에 썼던 편견이 드러나는 글들을 보며 반성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혹시 예전에 썼던 광고 카피나 진행한 캠페인을 지금 다시 보며 ‘저건 좀 다르게 풀어봤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셨던 것들이 있을까요?

박선미: 솔직히 다 그렇죠. 지금 보니 제가 만든 수많은 캠페인 중 괜찮은 게 별로 없던데요. 책에도 썼지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정말 창피해요. 사실 이 광고는 애니메이션 편까지 세 가지 패턴의 시리즈가 있었어요. 당시 싸이월드 팬 페이지를 처음 만들어서 디지털 IMC를 했던 사례인데요, 일하는 과정이 즐겁지 않았어요. 후배들은 더 그랬을 거고요. 그리고 제가 만든 것 중에 여성의 섹슈얼한 느낌을 강조한 광고도 있어요. 무조건 튀게 만들려고 여자인 제가 그런 점을 간과했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고 후회했죠.


책과 인터뷰 등을 통해 많이 언급해주신 탐폰북 캠페인(click) 외에, 개인적으로 여성 이슈를 잘 반영했다고 생각하는 광고나 캠페인은 무엇인가요?

박선미: 칸 광고제 글래스 부문 수상작 중 ‘더 라스트 에버 이슈(the last ever Issue)’ 캠페인이요. 폴란드의 기업연합이 27년이나 된 폴란드 포르노 잡지를 인수하여 폐간해 버렸습니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 잡지들이 여성에 대한 편견을 만든다는 관점을 피력하여 결정을 한 것이죠. 이것 역시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요? 해외에는 이런 사례들이 줄곧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는 아직 젠더 이슈를 적극적으로 건드리지 못해요. 민감한 거죠.  


중간관리자에서 임원으로, 임원에서 CEO로 포지션이 바뀌는 과정에서 제너럴리스트로서 거듭나야 함을 인정하시는 부분이나, 숫자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영업부를 총괄하면서 숫자 다루는 일을 재미있게 느끼셨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더급이 된다는 건 크리에이티브로서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 내려놔야 하는 과정이기도 했겠지만, 반대로 새롭게 다른 강점을 찾는 경험이 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리더가 되면서 깨달은, 실무자일 때는 몰랐던 강점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깨닫게 되셨나요?

박선미: 저는 제가 변화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했어요. 크리에이터로서, 즉 스페셜리스트로서 커 와서 제너럴리스트는 절대로 될 수 없을 거다고 생각했는데요, 닥치니까 되더라고요. 왜 가능할까 생각해 봤는데, 크리에이터라는 제 속성이 근본적인 힘이 되는 거예요. 유연한 생각과 응용이라고 할까요. 변화가 가능한 것, 그게 바로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잖아요. 광고총연합회의 회장님이 계세요. 그분이 올 초에 제게 그런 덕담을 해주셨어요. “경영자는 창의력이 기본이다.”라고요.


CD 시절 부국장에서 국장으로 올라가야 하는 시기에 승진이 누락됐지만대신 연봉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로 위안을 얻었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습니다그런데 많은 여성이 남성과 같은 연차라도 적은 연봉을 받고승진에서도 밀리는 경우가 많은  같아요조직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여성들이 어떻게 대처할  있을까요만약 승진이 누락되었던 시기로 다시 돌아가신다면어떻게 대처하고 싶으신가요

박선미: 저는 일단 현재의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볼 거예요. 내 성과가 무엇이고 왜 승진하지 못했을까? 내가 모르는 나의 허점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겁니다. 조직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고, 내가 역할을 그만큼 못했기 때문에 오는 이유도 있을 것이죠.

그런데 단순히 여자라서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면 저는 먼저 여성들의 연대를 만들 거예요. 현재니까 가능한 거죠. 나 혼자만 겪는 부당함이 아니라 앞으로 모든 여성에 대한 차별이 될 테니까요. 함께 회사와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만들어 향후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줄 것 같아요. 그래도 도저히 환경적으로 개선이 안 된다고 한다면 내 가치를 알아봐 주는 다른 곳으로 이직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토양을 가진 조직이라면, 거기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봤자 비전이 있을까요? 


꼭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중간관리자나 리더는 부담스러워서 되고 싶지 않고 실무자에 머물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리더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니고 모두가 될 수도 없지만, 그 가능성을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는 것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실무만 할 거야, 리더는 내 자리가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으실까요?

박선미: 광고회사에서도 ‘쟁이’ 기질을 가진 친구들이 분명 있어요. 일본의 광고회사에는 60세의 카피라이터도 있습니다. 아트디렉터도 있고요. 그만큼 크리에이터로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거죠. 저는 이런 기질의 사람은 그대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그 길로 더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질문하신 대로 ‘나는 실무만 할 거야. 리더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니까 부담스러워.’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제법 많아요. 얼마 전에 제가 현재 있는 회사에 리더가 되고도 남는 경력과 능력을 가진 여자 후배에게 팀장 보직을 주려고 했더니 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겁난다는 거예요. 능력면에서 충분히 가능한데도 말이죠. 그래서 제가 직접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역할만큼 성장한다.” 

리더가 되면 실무의 더 큰 넓이를 관장하게 되니 그 연장선에서 생각하라고 한 거죠. 그리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말했어요. 한 단계 다른 일을 해 보는 것도 성장의 기회이니까요. 책에도 썼지만 성장은 내가 만들어 가는 거예요. 어떤 조직이든 기회를 자주 주지 않아요.   



저는 여성이자 크리에이터입니다. 이 두 가지 전제하에 제가 격었던 긍정적인 요소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었습니다. 조직에서 일하면서 여자로서 무엇이 왜 힘들었는지, 크리에이터로서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 경험한 것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나의 성장이고 행복이니까요.
(책 <커리어 대작전> 중)



예전보다 조금 더 결정권을 가지고 계신 입장에서, 직접 이끄시는 조직 내에서 여성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어떤 시도를 하고 계시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박선미: 현재 제가 이끄는 회사에는 여성 리더들이 부족합니다. 원래 미디어 전문가인 두 명의 여자 팀장이 있었고, 제가 다른 부서에 한 명의 팀장을 더 만들었어요. 물론 그에게서 팀장이 될 만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죠. 저는 억지로라도 이런 여성 리더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의 측면에서 말이죠. 

인간에게 있어 가장 근본적인 다양성은 젠더 차이인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이끄는 회사처럼 창의력을 근본으로 하는 조직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서로 다른 생각들을 만든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최근에는 '우리 회사의 부문장 자리에는 왜 여자가 없지?'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업무능력을 감안하여 차차 이 부분도 확대해 봐야죠. 그래야 조직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성 리더급들과 종종 특별한 식사를 따로 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요. 대외적으로는 능력이 뛰어난 저희 회사 여성 리더들을 외부에 많이 알리고 외부 활동도 지원하려고 해요. 저는 혼자 발버둥을 쳤지만, 후배들은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게 해야죠.   


마지막으로 <커리어 대작전>을 읽을 여성 독자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박선미: 이 책의 묘미는 저와 비슷한 일을 하는 일본 크리에이터 마사코를 통해 일본의 광고회사 업무 환경과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사코와 저는 방황하고 성장하는 느낌이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니까요. 두 사람의 무작전을 보고 ‘나는 저 정도는 아니니까 더 잘할 거야.’라는 자신감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국경을 넘어 여성들이 연대할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혹은 회사 내에서 여성들의 연대를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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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잖아요.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중 <믿을 수 없는 이야기>(Unbelievable)가 인상 깊었어요. 여자 형사 두 명의 연대감이 돋보이는 시리즈였어요. 비슷하지만 분위기가 즐거운 시리즈로는 <그레이스 앤 프랭키>(Grace and Frankie)가 있겠네요. 나이 들어 더 소중해지는 여자 친구들의 우정에 관한 드라마예요. 

더불어 어떤 분야에서 일하시든 브랜드에 대한 관점을 가져보시라고 책 <진정성 마케팅>을 함께 추천드립니다. 2019년에 서울대 김상훈 교수와 제가 공저로 쓴 책이에요. (너무 의도적인 가요?) 그런데 정말 어떤 브랜드를 만들 것인가뿐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에도 좋은 개념을 제시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INTERVIEW. 황효진 (빌라선샤인 콘텐츠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