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참가 전 준비 가이드
결혼을 앞두고 있냐고요? 저는 작년 이맘때, 얼떨결에 웨딩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딱히 기획형 인간도 아니었고, 계획표 세우면 꼭 잊어버리는 타입… 그러다 친구가 “야, 박람회 한번 가봐!” 하고 툭 던진 그 말에 혹해서 주말 버스를 탔죠. 그런데, 준비 없이 갔다가 발바닥만 아팠다는 사실 😭
오늘은 제가 겪은 그 허둥지둥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똑똑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털어놓을게요. 혹시 지금 휴대폰 캘린더에 ‘다음 달 박람회’ 메모 적어두셨나요? 그렇다면 이 글, 끝까지 읽어보세요. 중간에 TMI가 많아 살짝 길어질지 몰라도… 제가 울며 겨자 먹기로 깨달은 팁이라니까요!
장점·활용법·꿀팁… 섞어서 한 번에 🎉
1) 무료 샘플 폭탄은 기본… 하지만 ‘가방’이 없으면?
작년 첫 방문 때, 저는 지갑 하나 달랑 들고 갔거든요. 결과는? 팸플릿, 견본청첩장, 시식쿠키까지… 두 손이 마치 쇼핑백 로봇. 미리 접이식 에코백 준비해두면 마음 편합니다. 실은, 모르는 척 남자친구 주머니에 다 넣었다가 싸웠어요(소곤소곤).
2) 상담 부스 공략법 – 다 돌 필요 없다!
어차피 부스 수십 개. 다 돈다고 다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저는 드레스 샵, 스냅 사진 업체, 한복 대여만 핵심 관심사로 딱 찍어 갔습니다. “저희 예산은 대략 ○○이고, 날짜는 △△예요”라고 선을 그으니 상담 속도가 확! 줄어들었어요. 30분마다 알람 맞춰둔 것도 신의 한 수.
3) 시식… 빈속으로 가지 마세요🤦♀️
아무리 맛보기라도, 공복 상태로 연어·스테이크 시식하면 속이 놀랍니다. 저는 속이 살짝 뒤집어져서, 결국 화장실만 세 번 들락날락. 집에서 바나나 하나라도 먹고 가세요. 아, 그리고 민트 사탕 챙기면 입 안도 상쾌!
4) 비용 비교 앱 + 현장 이벤트 쿠폰 = 이중세일✨
요즘 웬만한 박람회는 현장 계약 시 파격 할인 쿠폰을 줘요. 그런데 진짜 싼 건지 감이 안 오죠? 미리 비용 비교 앱 캡처 떠서 “앱 가격이랑 얼마나 차이나죠?” 하고 물어보세요. 저는 15만 원 더 깎았습니다(눈치껏… 속삭이듯 물어보는 게 핵심).
5) 키워드 메모 & 동선 설계
제일 후회됐던 건 “아, 그 업체 이름이 뭐였지?” 하는 순간. 부스마다 명함이 쏟아지니 헷갈려요. 휴대폰 메모 앱에 ‘드레스-○○○, 포인트: 레이스 예쁨’ 이렇게 써두면 집에 와서도 기억 또렷. 동선은 입구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돌면 겹치는 동선 최소화!… 그런데 저, 반시계로 돌았다가 또 같은 부스 앞에서 “아, 아까 봤죠?” 민망했던 기억😂
단점… 솔직히 이건 좀 별로였어요
1) 과도한 스팸 문자·전화
현장 이벤트 응모한다고 연락처 적었더니, 다음 날부터 휴대폰이 ‘딩동딩동’. 저는 귀찮아서 번호 차단 앱을 깔았습니다. 명함 받으실 때 “마케팅 문자 거절” 꼭 표시해 두세요. 작은 체크 하나가 평안을!
2) 사람 많을 때 공기 탁함😷
봄·가을 성수기엔 인파가 장난 아니에요. 마스크는 아직도 챙기는 게 좋아요. 저는 숨 막혀서 중간에 밖으로 나와 휴게 공간에서 물 한 컵 마시며 “왜 이렇게 덥냐…” 독백했답니다.
3) ‘오늘만’이라는 압박
계약서 들고 “지금 싸인하시면 추가 혜택” 강조하는 직원들… 솔직히 부담 백 배. 저는 “하루 생각해볼게요” 하고 나왔어요. 그랬더니 이틀 뒤에도 같은 혜택 주더라고요. 그러니, 혹~시 흔들리더라도 잠깐 식사하고 와서 결정하세요!
FAQ ❓ 자주 묻는 소소한 질문들
Q. 진짜 웨딩박람회 가면 예산 줄일 수 있을까요?
A. 네! 저는 스냅 사진 + 드레스 패키지에서만 40만 원 절약. 물론 비교·협상 스킬이 동반되어야 해요. 그냥 “싸게 해주세요”보다 “앱에선 이렇게 나오는데…”라고 근거를 제시하면 효과가 두 배!
Q. 혼자가도 되나요? 남자친구(또는 예비신부)가 바빠서요.
A. 저도 첫날은 친구랑만 갔어요. 혼자여도 충분히 상담 가능하지만, 계약은 둘이 함께 결정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나중에 “왜 그때 그거 골랐어?”라는 말 나올 수도…
Q. 편한 복장이라는데, 정확히 ‘얼마나’ 편해야 해요?
A. 저는 원피스에 구두 신고 갔다가 후회했죠. 부스마다 걸어 다니니 1만 보 훌쩍. 현재 제 최애 조합은 넉넉한 티셔츠 + 청바지 + 운동화. 그리고 헤어밴드도 추천! 고개 숙이며 상담할 때 머리카락 안 흘러내려요.
Q. 이벤트 경품 노리려면 어떻게?
A. SNS 팔로우 & 해시태그 미션이 대세예요. 미리 계정 공개 전환해두면 현장서 우왕좌왕 안 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비공개로 뒀다가 인증 사진 못 올려서 에어프라이어 놓쳤…😭
Q. 여러 번 가도 되나요?
A. 기준금액이 계속 바뀌는 건 아니니 2~3회 정도가 적당해요. 첫날은 정보 수집, 두 번째는 비교·협상, 세 번째는 최종 계약… 이런 식. 다만 반복 방문 시 같은 직원 만나면 “또 오셨어요?” 하고 민망할 수도!
자,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슬슬 체크리스트 작성하고 싶어지지 않나요? 사실 저는 아직도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식전 빵 하나라도 챙기고 가파른 힐은 벗어 던질 거예요. 당신의 발목과 지갑을 위해, 오늘 밤 살포시 준비물 메모 열어보세요. 다음 주말, 박람회장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서로 눈인사라도 😉